우리텃밭 이야기 사무실에서 봉선화 물들이기 해봤어요! / 우리텃밭 파쯔파쯔 / 가정용 식물재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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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dzpodz 댓글 0건 조회 7,362회 작성일 19-10-24 11:57본문

예쁜 봉선화 포스팅이 돌아왔습니다!
저번 포스팅에서는 응애가 극성이라 봉숭아 물들이기는 안하겠노라고 포기 선언을 했는데,
점점 꽃이 져가는 모습을 보니 이대로 보내주기는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까짓거, 함 도전해봤습니다!
꽃잎으로만 물을 들여도 되지만, 잎을 같이 넣어주는게 색깔이 더 진하게 나온다고 하니 꼭 같이 따주세요.
저는 큰 이파리 2장, 꽃은 10개정도 땄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꽃을 더 넣었더라면 때깔이 좀더 진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꽃은 많이 넣을 수록 좋아요!
사실 꽃자루, 꽃가루 등이 섞여도 문제 없지만, 찧을 때 잘 안찧어질까봐 저는 분리해줬답니다.
봉선화 꽃을 길가나 공원 등 외부에서 가져왔을 경우에도 꼭 한번 씻어주세요~!
그래도 불안한건 어쩔 수 없지만요...에이 그렇게 깨끗하게 씻었는데 설마 응애가...
곱게 찧어야하기 때문에 큰 이파리는 조각조각 잘라주세요.
잘게 자를 수록 찧기 쉬워요!
백반이 훨씬 색이 잘나온다고는 하는데, 요즘 약국에서 백반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더라구요ㅠㅠ
저는 이 대신 잇몸으로 굵은 소금을 한꼬집 넣어줬습니다.
소금을 넣자마자 꽃잎과 이파리가 형태를 잃고 곤죽(?)이 되어서 훨씬 찧기 편했답니다.
이때 봉선화가 손톱 밖으로 탈출하지 않게 여유공간이 없도록 꽉 감아주세요.
그렇다고 손가락에 피가 안통할 정도로 하지는 마시구요...버티기 힘들어요...
짠! 분홍색 꽃이었는데도 생각보다 주황빛이 강한 봉숭아물이 예쁘게 들었어요~~
왼쪽이 제 손, 오른쪽이 봉숭아 물들이기를 도와준 박인턴 손이랍니다.
박인턴은 색깔이 잘 안나왔네요. 제가 해준건데...똥손이라 미안해요...ㅎ
아마 더 길게 버텼다면 색이 진하게 나왔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다섯 손가락을 다 칭칭 감아놓고 일을 하려니 너무 불편해서 2시간만에 확 빼버렸답니다..
역시 옛날에 엄마가 해준 것 처럼 열손가락에 칭칭 감아놓고 하룻밤 자는게 최고인가봐요.
곧 씨앗을 퍼트릴 날이 머지 않았네요! 그 종착지는 넓은 대지가 아닌 제 손바닥 안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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