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쯔파쯔입니다!

모르셨겠지만(...) 요즘 블로그 소식이 뜸했죠?

파쯔파쯔 본사 사무실을 더 큰 곳으로 이전하느라 많이 바빴거든요!

현재는 바닢이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짐이 정리 완료된 상태랍니다~~

제 책상은 제외하구요.... 

포장 이사 직전! 얌전하게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재배기들...

조심해서 운반해야하는 식물들이라 포장 작업이 엄청났다죠!!

그런데, 저 많은 식물들 속에서도 우리 바닢이가 제일 눈에 띄지 않나요?

어휴~~~팔불출ㅋㅋㅋ

파종 후 35일차의 모습.

새로운 사무실로 이전 후 한창 재배실 정리를 하고 있을 때...

바닢이들은 잠시 바깥 복도에 있었답니다!

짐 풀어놓으랴, 정리하랴 바빠서 LED를 하루정도 꺼놨더니,

갑자기 키가 쑥 커진 것 같네요.

아무래도 웃자람이 점점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꼿꼿하고 옆으로 힘 있게 펴진 이런 모습을 기대했는데...

혹시 흙에 양분이 모자란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일단은 좀 더 지켜보기로 합니다.

파종 39일차...

바질이들은 착실하게 이파리를 키워가는데,

어찌된 일인지 캣닢은 키만 멀대같이 자라나고 있네요ㅠㅠ

자신의 키를 감당하지 못해 아예 옆으로 누워서 자라는 모습!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가지치기를 해버렸습니다.

제일 줄기가 긴 부분을 싹둑 잘라줬어요.

슬프지만...더 나은 성장을 위해 한걸음 후퇴하는거야...

이왕 가지치기 하는 김에 벌레 먹은 바질 잎도 하나 따주고~!

양분이 위로 쭉쭉 올라가도록 떡잎도 따주고~!

마지막으로 아까 가지치기한 캣닢줄기를 종이컵에 담아

캣닢 키우기의 최종 목표인 길냥이를 유혹해보도록 합시다!!

....라며 호기롭게 바깥 주차장에 들고나갔는데,

잠시 이런 생각이 스쳤어요.

잠깐, 캣닢을 길고양이에게 줘도 될까?

얼른 검색해보니, 슬프게도

길고양이에게는 캣닢을 주면 안된다고 하네요...ㅠ

길고양이가 캣닢을 먹고 반응할 때,

주변 환경에 대해 무방비 상태가 되어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안전한 장소에서 주인의 보호를 받는 아이들이라

상관없겠지만 길냥이들에게는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그래도 이미 잘라버린 캣닢 줄기는 되돌릴 수 없기에,

캣닢은 종이컵째로 사무실 책상 위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캣닢에 들어있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천연 화학물질에는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효과 외에도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은 조금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헛된 야망을 품었던 지난날

사실 캣닢을 키웠던 것은 고양이를 홀려보자! 하는 욕심때문이었지만

저의 욕심 때문에 길고양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순 없죠.

그렇다면 이제 남은 목표는 바질 수확해서 말린 바질 가루만들기! 바질 페스토 만들어 먹기!

...입니다.

조금 불안하지만 지켜봐주세요!

Com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