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점점 포스팅 소재가 떨어져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파쯔파쯔 재배실험을 오픈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졌습니다! 

파쯔파쯔 재배실험장에서는 당근, 무, 고추, 인삼 등등등...잎채소가 아닌 다른 작물들을 키우고 있답니다. 

오늘은 당근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까합니다! 

먼저 당근의 씨앗은 이렇게 생겼어요! 

주황색 당근 아니랄까봐, 씨앗도 약간 주황빛이 도는 것만 같네요. 

기업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당근 품종은 비공개~! 

이건 최근 사진이 아닌 거의 3~4개월 전에 키웠던 당근의 모습인데, 

어찌나 풍성하고 숱이 많던지! 한 화면에 담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두근당근...뽑아봤더니!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우리가 생각하던 곧게 쭉 뻗은 원뿔형이 아니라 어딘가에 막혀 자란듯 꼬부라져 있었어요. 

크기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작아서, 너무 일찍 뽑아낸 게 아닐까 싶어요! 

더욱 미스테리였던 것은, 한 당근 뿐만 아니라 모든 당근이 비슷하게 꼬부라져있던 것! 

알고보니, 당근과 같은 뿌리작물들은 싹을 틔워 옮겨심지 말고, 

재배할 곳에 직접 씨를 뿌려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옮겨심게 되면 당근으로 자라날 뿌리가 휘어져 위와 같이...꼬부랑 할머니가 되니까요ㅠㅠ 

그래서 최근에 심은 당근들은 모두 씨앗을 뿌려 싹 틔운 그 자리 그대로 키우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번엔 너무 일찍 수확한 것 같아 잎이 단풍이 들 때까지 좀 더 기다렸다가 뽑기로 했어요. 

빳빳하던 줄기가 하나둘씩 옆으로 눕기 시작하면, 그때가 수확 적기라고 하네요! 

두번째 수확 때는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쭉 뻗은 원뿔 형태! 때깔 좋고! 두껍고! 길고! 

더 깐깐한 비교를 위해 사진 비교 나갑니다!  

한눈에 봐도 훨씬 잘 자란게 느껴지시죠?  

당근은 한번 심으면 옮기지 않는다! 명심 또 명심! 

깨끗하게 씻어내고 난 후 빛이 나는 주황색 당근으로 마무리~! 

P.S. 

이 아이는 모든 사진을 찍고 난 후 잘게 썰려져 일용할 간식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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